미국대학 Personal Statement (입학에세이 자소서) 작성법

미국대학 입학원서 데드라인은 얼리디시젼, 얼리액션이 가을에 시작하지만, 퍼스널 스테이트먼트 에세이의 경우 미리미리 준비해야 퀄리티있는 작업물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지난 1월 커먼앱은 2020-2021 에세이 주제가 작년과 동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원하고싶은 대학교의 에세이 토픽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더라도, 작년 에세이 주제에 대한 글을 연습삼아 작성해보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다양성(diversity)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학교의 경우 다양성을 주제로 하는 에세이 토픽이 매년 나오는 토픽 중 하나인 경우가 꽤 있으니까요.

그럼 본격적으로 미국대학 입학에세이 작성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자

커먼앱 퍼스널 스테이트먼트 에세이의 경우 본인의 정체성, 신념, 실패에서 얻은 교훈 등 일곱 가지의 다양한 주제가 있습니다. 에세이 작성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것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면 위에서 언급된 에세이 주제에 대한 (본인의 정체성, 신념, 실패에서 얻은 교훈 등) 확고한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에세이의 주제가 됩니다. (나의 정체성은 X이다, 나의 신념은 Y이다,내가 실패에서 얻은 교훈은 Z이다 등)

여기에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어 에세이의 주제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그러면 궁극적으로 주제가 에세이의 뼈대가 되고, 경험이 에세이의 살이 됩니다.
참고: 2020 – 2021 커먼앱 미국대학 입학에세이 토픽

2. 나를 특별한 지원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에세이 토픽을 고르자

많은 한국 유학생 분들이 미국에서 유학하며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에세이를 작성하십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유학생활이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깨달은 것도 많으시겠지요. 저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으니까요.

하지만 유학생활의 어려움은 미국에서 유학중인 수많은 한국 고등학생들에게 국한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나라의 고등학생들이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유학생활의 어려움 극복에 대한 에세이는 유학생 본인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을테지만, 안타깝게도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사로잡을 특별한 에세이 토픽은 아닙니다. ​자원봉사에서 경험한 이야기도 평범한 축에 속합니다. (어떤 자원 봉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이야기도 좋은 에세이 토픽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에세이 주제를 통해 나의 특별함을 알릴 수 있을까요? 본인의 열정과 의욕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답을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3. 나는 왜 이 대학에서 공부하고싶은가?

많은 학생분들이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을 꿈꾸십니다. 하버드, 스탠포드, 프린스턴이 명문 대학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원서를 제출합니다. 하지만 제가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내가 이 학교에 가고싶은 이유”를 제게 정확히 설명해주신 학생분들은 몇 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학 입시는 한국과 많이 다르지만, 가장 큰 차이점중 하나는 자세함(specificity)이라고 생각해요. 성적에 맞추어 전공을 고르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개인의 재능과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예를들어 MIT 에세이를 작성할 경우 “나는 이과에 흥미가 있어 MIT에 진학하고싶다”라고 서술하기보다, “나는 언어학에 흥미가 있고 그중에서도 한글과 영어의 차이점에 대해 공부하고싶다. 언어학자이자 MIT 공과대학교 명예교수인 노엄 촘스키의 팬이며, MIT에 진학해서 한글과 영어의 차이점을 밝히고 나아가 언어철학 분야에 기여하고싶다” 정도로 자세히 서술해야합니다.

​이런 자세한 문장은 내 관심분야를 파악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한 조사가 바탕이 되어야만 쓸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학교의 스타일도 파악해야 합니다. 각각의 아이비리그 학교가 특정한 인재를 원한다는 속설은 말그대로 속설이지만, 리버럴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브라운 대학,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성과를 내는 학생이라면 콜럼비아나 다트머스같은 보수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학교에서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겠지요.

​4. 흡입력있게 쓰자 – Make it flow!

입학 지원 에세이는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플로우, 즉 연결지어 작성해야 합니다.에세이를 통해 나의 진심과 진짜 나의 모습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목표와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과정을 전달하는것이 흡입력있는 작성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에세이에서 목표와 목표성취과정을 전달한 후 지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면 이 목표를 이루는데 왜 도움이 될지에 대해 서술합니다. 학교의 교과과정, 미션, 비전, 특별 프로그램 등을 언급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 학교에 입학해서 얻게될 혜택 뿐만 아니라 내가 학교에 베풀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 합니다. 학교와 내가 서로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설명합니다.

​5. 문법, 스펠링 오류를 조심하자

문법, 스펠링, 그리고 관용적 표현 (idiomatic expressions) 오류를 조심해야 합니다. 입학사정관이 이런 오류를 발견하면 완성도가 낮은 에세이라고 판단하게 되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감점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에세이를 쓴 본인은 글에서 문법, 스펠링, 표현 오류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 글을 시작단계부터 끝마무리까지 계속 읽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오류를 없애는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에게 에세이 첨삭지도 서비스를 맡기는 것입니다.